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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좋은말'에 해당되는 글 87건
2010/06/10 22:59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만큼 통찰력이 있는 사람은
완벽에 가까이 접근한다.

_괴테










2010/06/08 23:00





가치 있는 것은 쉽게 오지 않는다.
반만 노력하면 반의 성과를 얻는 것이 아니라
전혀 성과를 얻지 못한다.
열심히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영속적 성과를 얻는 유일한 방법이다.

_해밀턴 홀트










2010/06/08 22:57





사람의 노력에 대한 가장 큰 보상은
그 노력에 대한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그 노력에 의해 변화된 그 자신이다.

_존 러스킨










2010/06/08 22:55





독창성과 자기만의 멋은
노력과 투쟁을 통해서만 얻어진다.

_도스토예프스키










2010/05/01 10:59





자신을 아는 것은 진이며, 자신과 싸우는 것은 선이며,
자신을 이기는 것은 미이다.

_조지프 루










2010/04/30 14:05





좋은 편집디자인을 하기 위하여 디자이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성민 : 편집할 자료를 이해하고 그 구조를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료의 구조를 파악해야 그것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단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자료의 속성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도 중요하지만, 편집디자인에서 '독창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0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는 듯합니다. 다시 말해 독창적인 해석이 없더라도 90퍼센트 정도는 좋은 편집디자인이 가능하다는 거죠. 주위를 둘러보면 그 90퍼센트가 얼마나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_이기섭·김은영, 『인디자인, 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2009, p.261.










2010/04/30 12:56





좋은 편집디자인을 하기 위해서 디자이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영철 : 내가 생각하는 편집디자인이란 정보를 분류하고 해독하는 능력에서부터 시작한다. 분류하고 해독된 정보를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 그것이 텍스트이든 이미지이든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관점이 중요하다. 내용을 인지했다면 그에 맞는 형식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내용은 정해져 있고, 형식은 특별한 관점 없이 무수히 많을 것이라는 착각에 종종 빠지곤 한다. 그것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형식은 하나의 장식일 뿐이라는 생각에 기인한다. 글쓰기에서 문장 구성의 문법 체계가 있듯이 이미지 구성 역시 이미지의 문법적 체계가 있다. 이 체계는 사전으로 정의된 바는 없지만, 시대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축적되어 온 방법론이 있으며, 이를 참조하고 다시 자기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내용과 형식에 관한 디자이너의 일관된 관점의 부재는 결국 자신도 모르는 수많은 시안만을 만들게 될 것이다.
단순하게 말하면 자신의 느낌만으로 디자인하려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특히 편집디자인에서 새로운 시도는 다른 디자인 장르에 비해 보수적이라는 점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_이기섭·김은영, 『인디자인, 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2009, p.227










2010/04/30 12:15





          레이아웃이 멋진 편집디자인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새롭고 신선한 레이아웃이 디자인적으로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전에 기능적으로 잘 짜여진 활자 명세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기본적인 스타일 목록만 잘 만들고 잘 적용해도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때때로 디자이너는 내용 전달과 가독성을 어느 정도 희생시키더라도 미적인 자기표현을 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그것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가독성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아닌 이상 개인적인 욕망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시각적 주목성을 위해 내용과 관련이 없는 그림을 글 밑에 깔아서 내용 전달을 방해하거나 한쪽의 레이아웃만 신경 쓰다가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진 결과물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결국 좋은 디자인이란, 독자들이 정보를 쉽고 편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내용을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본은 체계적으로 짜인 활자 명세와 스타일이다.
          글꼴, 글자사이, 글줄사이, 글자너비 등으로 이루어진 타이포그래피 체계는 심미적이면서도 복잡하고 기능적인 계산을 요구한다. 이 계산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타이포그래피가 자연스럽게 책의 특성을 규정하는 요소, 곧 근본적이고 중요한 시각적 요소로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_이기섭·김은영, 『인디자인, 편집디자인』
, 안그라픽스, 2009, p.211










2010/04/10 07:45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_시인 폴 발레리










2010/04/06 23:11





           한마디로 디자이너들은 고대 신화로부터 유래하는 다이달로스의 후예들이다. 인간 삶에 관여하는 총체적 창조 활동을 통해 그들은 인공적인 공간, 사물,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마 자연물을 제외하고 인간이 만든 것 중에 디자이너의 손을 거치지 않은 대상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마치 공기처럼 디자인은 우리의 삶 자체를 에워싸고 있다.
……
다이달로스의 눈물은 '디자인'이라는 말 속에 '잔재주' 이상의 큰 뜻이 담겨 있음을 역설적으로 말해준다.

_김민수, 『삶과 철학이 있는 디자인 이야기, 김민수의 문화디자인』, 다우 출판사, 2002, pp.49-50










2010/04/02 00:06





모든 디자인 창조는 마음에서 시작되어 마음으로 전달된다. 겉보기에 디자인은 건물이나 미화원 손수레처럼 순전히 물질로 이루어져 있거나, 혹은 인터넷상의 웹디자인처럼 비트로 이루어져 비물질적 정보로 구현된 '형식의 문제'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속에는 디자이너의 마음에서 우러나와 사용하는 이의 마음으로 전달되어, 개인과 사회 공동체의 마음을 함께 움직이는 놀라운 '에너지'가 존재한다. 이 에너지를 '밀어내서' 존재하게 하는 것, 그것이 디자인이다. 디자이너가 세상과 사람에 대해 지녀야할 기본적인 마음을 감정이 풍부히 담긴 디자인으로 운공할 수 있다면 현재보다 몇백 배 더 나은 '디자인 문화와 삶'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_김민수, 『삶과 철학이 있는 디자인 이야기, 김민수의 문화디자인』, 다우출판사, 2002, p.42










2010/04/01 23:57





          나는 창조를 인간 디자이너 자신의 '생체 에너지'를 외부로 '밀어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생체 에너지는 지식과 경험에 의해 자라나고 축적되어 디자이너의 몸 밖으로 밀려나가, 마침내 새로운 사물과 이미지의 형식과 내용으로 '전이'된다. 디자이너로서의 경험과 능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마치 저수지의 물이 차고 넘쳐 스스로 흘러나가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
이와 같이 좋은 디자이너에게선 잘 뛰는 마라톤 선수처럼 항상 고르게 호흡하며 유연한 어떤 모습이 느껴진다. 또한 결과물뿐만 아니라 작업과정에서도 생각하는 것과 다루는 매체 사이에 순조롭게 일치하는 그 무언가가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는 페세와 같은 경우처럼 대가들의 작업을 보면서 마치 '숨쉬듯 디자인하는 것'처럼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
……
그래서 나는, 창조란 메마른 저수지에서 빈 바가지로 자갈과 모래까지 억지로 퍼담는 작업이 아니라 많은 지식과 경험으로 충만해진 마음, 즉 내공內功을 저수지의 물처럼 자연스럽게 밀어내는 활동이라고 말한 것이다.
……
내공의 전이! 디자이너의 생체 에너지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른바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따라 사물과 이미지의 형체 속에 고스란히 담겨진다.
……
그것(내공)은 호흡을 단련하여 기氣의 운행을 통해 신체의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새로운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한 무공을 뜻한다. 따라서 내공은 신체적 훈련만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일치시키는 오랜 수양과 수련과정을 통해서만 완성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디자이너에게 있어서 내공은 공간, 사물, 이미지 속에 불어넣는 '기운, 마음, 숨결'과 같은 일종의 '생체 에너지'와 같다.

_김민수, 『삶과 철학이 있는 디자인 이야기, 김민수의 문화디자인』, 다우출판사, 2002, p.33, pp.36-37










2010/04/01 23:45





과연 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하는 '관점의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하다.

_김민수, 『삶과 철학이 있는 디자인 이야기, 김민수의 문화디자인』, 다우출판사, 2002, pp.28-29










2010/04/01 23:41





좀더 일찍 깨닫지 못하고 나이 들어 깨우치게 된 그 소중한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었다. 그들에게 가르치는 사람의 사적인 감각과 보고 그리는 규범을 주입하는 대신에 스스로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길을 가르치고자 했다. 억지로 강요된 시각이 아니라 자신의 눈을 발견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도록 '마음의 지도'를 그려주는 일이야말로 나의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했다. 이 마음의 지도는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짜여진 수많은 지식과 감각으로 이루어진다. 학생 스스로의 눈으로 자신의 고유한 감각적 사고를 하게 할 수는 없는가. 나는 이러한 사고의 유형을 '감각의 우물'이라고 이름지었다.

_김민수, 『삶과 철학이 있는 디자인 이야기, 김민수의 문화디자인』, 다우출판사, 2002, p.28










2010/04/01 23:33





                디자인은 삶을 은폐하고 미화하는 장식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과 자연의 섭리, 물질의 존재, 세상의 이치를 성철하는 철학이자, 철학과 문화의 접점을 창조하는 실천 행위이다. 나는 디자인이 한낱 '기술적 잔재간'이 아니라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이라고 믿고 있다. 이 그릇이 쓸모있는 것은 그릇 안에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것에는 전통 속에서 자라나 현재의 혁신을 주시하는 첨예한 마음, 나눔과 베품의 마음, 사리분별의 마음, 희노애락의 감정을 담아야 한다. 이러한 마음이 그릇에 담겨질 때, 그릇은 단순히 사물이 아니라 비로소 우리와 일상에서 함께 호흡하고 교감하는 하나의 생명체가 된다.

_김민수, 『삶과 철학이 있는 디자인 이야기, 김민수의 문화디자인』, 다우출판사, 2002, p.7










2010/04/01 00:00





쓸모없는 사람은 찾아오지만
좋은 벗은 내가 찾아가서 사귀어야 한다.

_김대중, 《옥중서신1》, 시대의창, p.298










2010/03/31 23:58





인생이란 무엇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며,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_김대중, 《옥중서신1》, 시대의창, p.270









.

2010/03/31 23:57





목표대로 안 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는 끈기로써 대해라.
이것이 자기 향상과 성공의 요건이다.

_김대중, 《옥중서신1》, 시대의창, p.270











2010/03/28 06:39





가장 강력한 성장원칙은 인간의 선택에 있다.

_조지 엘리엇










2010/03/26 23:28





          자,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는 이해할 수 있었겠죠. 다른 정의를 든다면 디자인이란 관계의 체계라고 하는 것이 있지. 회화도 마찬가지야. 문제의 모든 측면끼리의 관계니까. 즉 여러분과 캔버스에 그린 것 사이의 관계이고 여러분과 커터, 또는 지우개, 또는 펜하고의 관계야. 디자인의 일부가 되는 요소들끼리의 관계이지. 검정과 하양이건, 선이건, 덩어리이건.
          거기다 비례의 체계이기도 하지. 즉 크기의 관계를 뜻해요. 관계에 대해 생각하려 들면 나나 여러분이나 하루 종일이라도 떠들 수 있겠지. 끝이 없어. 디자인을 해내기 참 어려운 이유가 그거예요. 무언가를 할 때마다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너무 많아. 디자인하는 과정은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가는 거야. 복잡한 부분에는 온갖 끔찍한 문제가 가득하지.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검토하고 헤아려 단순하게 만들기란 대단히 어려워.
          아마 피카소가 그림 그리기란 지워나가는 과정이라고 했지요. 그러려면 우선 뭔가 지울 것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야. 우리가 아주 복잡하게 얽힌 데서 시작하는 것은 그 때문이기도 하지. 하지만, 작품의 마무리는 단순한 것으로 되어야 해요. 이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지. 강의 끝!

_마이클 크뢰거 지음, 신혜정 옮김, 『폴 랜드와의 대화』, 워크룸, 2009, p.43









2010/03/26 23:22





          디자인이란 형태와 내용의 조작이다. 이런 정의라면 자기가 어디로 향하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겠지. 그럼 나는 앉아서 조작을 하겠어. 조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면 좋을까? 여러분들이 경험하는 과정이 조작의 한 측면이야. 바로 여러분이 하고 있는 것이죠. 내용이란 아이디어, 또는 주제야. 형태란 이 아이디어로 여러분이 하는 것이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색을 쓸까? 흑백으로 할까? 커다랗게 만들까? 조그맣게 만들까? 삼차원, 아니면 이차원으로 할까? 유행하는 것을 쓸까? 아니면 좀 더 진중한 느낌으로 갈까? 서체는 보도니, 아니면 바스커빌을 쓸까?
          이런 질문 전부를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이죠. 이것이 디자인의 조작적 측면의 일부야. 그래서 주제에 대해 논의하려면 무엇에 대해 이야기 나눌지를 정의할 필요가 있어. 대개 사람들은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아무도 주제를 이해하지 못해. 누구도 생각한 적이 없어요. 개중에는 디자인이란 넥타이 무늬나 화장실 벽지, 양탄자 무늬에서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그것이 디자인의 의미에 대한 일반적 인식이에요. 그런 것은 디자인의 뜻하는 바가 아니지. 디자인 과정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그것들은 단지 장식에 지나지 않아. 그것이 사람들 대부분이 정의하는 정의야. 그래서 디자인이 불운한 말이라고도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우리 모두가 집착하는 말이지. 전기 르네상스로 거슬러 올라가면 화가이자 건축가인 조르조바사리는 디자인이란 모든 예술, 회화, 무용, 조각, 저작의 기본이자 토대라고 말했어요. 디자인은 모든 예술의 기반이에요. 모든 예술에서 형태와 내용을 조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디자인이나 그래픽 디자인이나 회화에서의 디자인과 다를 바 없어요. 이 견해에서 자연스럽게 결론을 끌어낸다면 디자인과 회화, 또는 디자인과 조각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고 모두가 똑같다고 잘라 말할 수 있겠지. 이 자리에 화가가 있다면 틀림없이 격하게 부정하겠지만 그건 상관없어요. 화가를 데려와도 돼. 누구든 아는 화가가 있으면 데려와주게.

_마이클 크뢰거 지음, 신혜정 옮김, 『폴 랜드와의 대화』, 워크룸, 2009, pp.42-43









2010/03/26 10:32





●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  디자인은 형태와 내용을 구성하는 방법이다. 예술과 마찬가지로 디자인의 정의는 복합적이다. 하나로 정의할 수 없다. 디자인은 예술이 될 수 있다. 디자인은 미학이 될 수 있다. 디자인은 아주 단순한데 바로 그래서 아주 복잡하다.

디자이너는 예술가는 어떻게 다른가?
 :  디자인너와 예술가 사이에 차이는 없다. 둘 다 형태와 내용을 가지고 작업한다. 나는 예술을 창조하려고 애쓴다. 그것이 잘 되는가 아닌가는 내 소관이 아니라 신에게 달렸다.

좋은 디자인과 나쁜 디자인의차이는 무엇인가?
 :  나쁜 디자인은 부적절한 것이다. 피상적이고 가식적이다. 본디 요즘 세상에서 보게 되는 온갖 것처럼.

디자이너에게 기본이 되는 기량은 무엇인가?
 :  기본적 기량을 재능이다. 재능은 귀한 것이다. 완전한 직감이다. 직감은 가르칠 수 없다.

당신이 한 디자인이 대부분 수십 년 넘게 살아남은 비결은 무엇인가?
 :  단순함을 지켜라. 정직하라. 즉 자기 작업에 완벽하게 객관적이 되어라. 아주 열심히 작업하라.


폴 랜드의 마지막 강연에서 존 마에다와의 대화
_마이클 크뢰거 지음, 신혜정 옮김, 『폴 랜드와의 대화』, 워크룸, 2009, p.72










2010/03/20 00:13





한편 토인비의 도전과 응전의 관계에서 파악한 역사철학이
나에게 많은 깨우침과 신념을 주었습니다.
당신이 아시다시피 나는 그의 저서를 거의 읽었는데
그의 역사 파악의 기본 시점은
도전과 응전의 관계에서 문명의 발생, 성장, 쇠퇴, 붕괴가 결정되어가는
거대한 드라마라는 입장에 서 있습니다.
……
우리가 원건 원치 않건, 사회이고 인간이고 간에
살아 있는 한 계속되는 도전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이 역사의 진실입니다.
하나의 일을 성취하면 다음 응전까지 새로운 응전을 위한
잠시의 휴식은 있어도 결코 영원한 휴식은 없습니다.
……
그런데 사람은 본질적으로 하나의 응전에 성공하면
그 성공에 안주하려 하는 속성의 동물이라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우리의 응전은 운명적으로 유한한
자기 당대에서의 성패에다 결승의 깃발을 꽂는
근시안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다만 하느님의 정의와 인간의 양심에 충실한 응전자에게는
일시적 좌절은 있어도 영원한 패배는 결코 없다는
신념 속에 사는 것만이 우리의 생의 태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응전은 언제나 당장에 승리할 수만은 없지만
그러나 언제나 주도권을 쥐고 나갈 수 있으며
또 반드시 그래야 합니다.
……
슬기로운 응전은 반드시 능동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사태에 따라서는 인내가 최대의 효과적 응전이 되는 것이겠습니다.

_김대중, 《옥중서신1》, 시대의창, pp.233-237










2010/03/20 00:03





우리가 공부를 하거나 무슨 계획을 세웠어도 흔히 중단됩니다.
우리는 이런 데 실망하고 그 계획을 포기해버리기 쉽습니다.
나도 과거에 많은 실패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이래 생각을 바꿔서 무슨 계획을 세웠다 중단되어도
개의치 않고 다시 계속하고 그 다음 중단되면
다시 계속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책 읽는 것, 어학 공부하는 것, 매일 조석으로 체조하는 것 등에
새로운 습관을 들여서 꾸준히 다시 시작하고
다시 시작하는 되풀이의 끈기를 체득하려 합니다.

_김대중, 《옥중서신1》, 시대의창, p.256









2010/03/16 00:27





성인이란 가장 많이 깨달은 분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그 깨달은 것을 자기를 희생시키면서도
민중에게, 제대로 알아주지도 않는 그들에게
전하고 헌신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한
위대한 사랑의 실천자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성인이나 위대한 사랑의 실천자들에게서 배울 것은
이웃과 겨레에 대한 헌신적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민중이 일시 알아주지 않더라도, 또는
우리의 이웃에 대한 사랑을
오늘의 대제사장이나 빌라도가 질시하고 박해하더라도
우리는 겨레와 이웃에의 사랑을 위해서 사는 것만이
자신의 인생을 성인의 길과 일치시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_김대중, 《옥중서신1》, 시대의창, pp.227-228










2010/03/16 00:23





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입니다.
우리는 코스를 정하기 전에
미리 신중한 고려 끝에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단 정하면 결코 변경해서는 안 됩니다.
가는 도중에 자기 코스가 가장 힘들어 보이고
남의 길은 쉬워 보여 변경의 유횩이 집요하지만
이를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하여 일단 정상을 정복하면
꼭대기에서는 어느 길로도 내려갈 수 있는
선택권이 생깁니다.

_김대중, 《옥중서신1》, 시대의창, p.226










2010/03/16 00:20





현대에 와서 인물이 적어지고,
전문가의 지식이 하등의 위력을 나타내지 못한 데는
여러원인이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큰 것은
사람들이 종합적인 인간 형성,

즉 전인적全人的 발전을 등한히 한 데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삶의 자세를 갖추는 데 언제나
사물을 근원적인 것과 표면적인 것을 합쳐서 파악하고
부분적인 것과 전체적인 면을 아울러 보아야 합니다.
강의 표면과 저류를 아울러 생각하고,
본류와 지류를 같이 파악해야 합니다.

_김대중, 《옥중서신1》, 시대의창, p.225










2010/03/16 00:16





인생은 도전과 응전이다.
어떠한 어려운 도전에도 반드시 응전의 길이 있으며
어떠한 불행의 배후에도 반드시 행운으로 돌릴 면이 있다.
이 진리를 깨닫고 실천한 사람은
인생의 성공을 얻을 것이다.

_김대중, 《옥중서신1》, 시대의창, p.220










2010/03/16 00:13





나의 경험으로는 신앙생활이건, 공부건, 선행이건,
모두가 너무 초조해하지 말고
그러나 절대 쉬지 말고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의 과정에서는
반드시 좌절이 있고, 의혹이 있고, 권태가 있으며,
또 이를 중단할 구실도 발견된다.
그런데 자기를 잘 설득하고 새로운 자각으로
새 출발하도록 유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은 어떤 의미에서는
자기 자신과의 토론과 설득과 결심의 일생이며
새 출발을 거듭하는 일생이다.

_김대중, 《옥중서신1》, 시대의 창, p.204










2010/02/28 00:07





우리는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며,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_최성 엮음, 《김대중 잠언집, 배움》, 다산책방, 2005,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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